2024년 9월 4일 수요일
김홍민 교수와 함께
‘1분 우리글 함께하길’ 402회
문자 생활을 많이 하는 교양인, 짧은 시간, '1분 우리글'
우리가 사용하는 관용구 표현에 대하여
매일 아침 우리글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국가기관 국어 수준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예의는 그렇게 표하는 게 아니고, 정성껏 또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로 말하는 것이 바른 한국어이다.
국가 지도자가 2줄 한글 메모도 3번씩 보며 베껴쓰는 한심함,
반듯이'와 '반드시'도 구분해 쓰지 못하는 기막힘,
억단위 돈을 번 행위도 해를 입고 '당했다'는 황망함,
짧은 시간, '1분 글쓰기'를 통해서
아름다운 우리 한글, 바른 어법을 지킨다고 생각해서...
어색한 문장을 깔금하고 뜻을 명확하게
1) 떡국이 농간한다
'떡국이 농간한다'는 재주는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오랜 경험으로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일을 잘 처리해 나감을 이르는 말이다. 떡국을 먹는다는 말은 나이를 먹는다는 말이고 결국 나이를 먹은 만큼 일을 꾸려나간다는 뜻으로, 재질은 없더라도 나이 먹은 경험으로 일을 잘 감당해 나간다는 말이다.
조선 후기 한양의 세시풍속을 기록해 놓은 <열양세시기>의 원일(元日條)에 보면, 떡국을 식구대로 한 그릇씩 먹는 풍속이 기록되어 있다. 해마다 정월 초하룻날이면 떡국을 먹고 나이를 한 살씩 더 먹게 되므로 떡국의 숫자는 곧 자기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본래 재간은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 오랜 경험으로 제법 능숙한 솜씨를 보이게 된다는 뜻으로 ‘떡국이 농간 한다’라는 말도 생겨났다.
2) 떡 본 도깨비
'떡 본 도깨비'는 떡을 보고 좋아서 날뛰는 도깨비처럼 몹시 덤비면서 염치없이 달려드는 사람을 욕으로 이르는 말이다. 도깨비는 보통 신비롭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떡을 보고 보통 이상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 상황이 얼마나 예상 밖이거나 당황스러운 것인지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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